미술 치료 1 - 미술치료란, 미술치료 모형, 미술치료 장점

미술치료

미술이란 

시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건축, 회화, 조각 등을 포함하는 예술을 미술이라 한다. 

형태, 면, 선, 색, 기호 등의 여러가지 요소들을 통합하고 작가의 마음과 감정을 전달하고 미적인 쾌감을 준다.

 

미술의 역사는 선사시대에 인류가 동굴에서 살던 시절부터 시작이 되었다. 벽화에는 그 시대의 사람들의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그림에는 사냥한 동물, 사람의 모습, 무기, 불, 물, 돌 등을 표현하였다. 문명이 발생하면서 각 고유의 문화의 특성을 담은 미술이 발전해왔다. 서양 미술에서는 시대별 특징이 나타나는 미술의 파 또는 미술 운동이 등장했다. 신고전주의, 인상주의, 극사실주의, 모더니즘, 근대미술, 현대미술, 포스트모더니즘 등 미술의 파와 미술 운동은 지속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미술에도 많은 영향을 주어왔다. 예를 들어 인상주의는 카메라의 발달로 똑같이 그려낼 필요가 없어졌다. 카메라처럼 똑같이 그리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 것도 있지만, 사물을 그대로 옮겨내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화가가 줄어들었을 것이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그 순간에 집중하여 독창적인 표현을 하려 했다.

 

과연 사람들은 미술이라는 것을 왜 그렇게 오랫동안 지속해오고 있는 것일까?

 

인류가 생기고 나서 부터 쭈욱 우리의 DNA에 내려오고 있는 미술을 하는 것은 본성이 아닐까?

 

Image by  Shirley Hirst  from  Pixabay

치료 

치료란 심리적, 정서적 갈등을 완화시키고 원만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치료라고 한다.

 

미술 치료

그렇다면 미술 치료란 무엇일까? 미술과 치료를 결합한 것이다. 미술을 치료에 적용하는 것이 미술치료라 할 수 있다.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창작을 하고 심리적, 정서적, 육체적 갈등을 완화시키는 것이 미술 치료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원만하고 창조적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심리치료법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술을 통해서 내담자를 이해할 수 있다. 미술은 비언어적인 표현이며, 언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미술이라는 것을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오랫동안 친밀감을 쌓지 않은 상태에서도 상담자와 내담자가 라뽀를 형성할 수 있으며 비교적 저항이 덜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내담자와 상담자가 유기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담자의 마음을 표현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무의식을 활성화시켜서 내면에 있는 자가치료 능력을 끌어올린다.

 

미술치료는 마음과 몸에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이 미술 활동을 하면서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미술치료의 개념적 모형

정신분석적 미술치료 모형

프로이드 등의 정신분석가들은 자유연상법, 꿈의 해석, 저항과 전이의 분석/해석 등을 기법으로 사용했다.

 

분석적 미술치료 모형

구스타프 융 학파의 치료자들은 내담자들에게 꿈이나 환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도록 했다. 융은 무의식으로부터 나온 심상을 그려내고 개인의 무의식과 집단의 무의식을 강조하였다.

 

현상학적 미술치료 모형

현상학이란 선입관이나 추론적인 이론과 달리 충분히 주관적인 경험을 강조하는 철학이다. 현상학을 미술치료에 적용한 이론이 현상학적 미술치료 모형이다.

기본적인 개념은 의도성이다. 내담자들의 의도성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의식하고 생활 속에서 자기와 관계하는 대상들을 찾으려고 하였다.

Rombach 의 현상학은 세 가지 철학 "구조존재론, 철학적 헤르메틱, 그림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치료 대상자가 자유롭게 재료를 선택하게 하고 표현하도록 한다. 그리고 작품을 감상하고 고찰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현상학적인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감각과 의식을 이해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만다라를 그리는 면에서 볼 때 공감이 간다. 어쩌면 만다라를 그리는 것은 현상학적으로 미술 치료의 영역을 경험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미술치료자의 입장에서는 내담자의 주관적인 여정을 전적으로 지켜봐야한다. 내담자가 표현한 것이 어떤 공통점이 있다고 해서 그것에 대해 분석하거나 해석하려 해서는 안된다. 누가 표현을 했건 그것은 지극히 개별적이고 다른 의미가 있음을 늘 인식해야한다. 항상 새로운 정보에 대해서 열려있어야 한다.

 

현상학적 미술 치료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자.

 

미술 치료의 과정을 간단하게 4단계로 볼 수 있다.

1단계: 미술 재료를 선택한다.

2단계: 미술활동을 한다. 현상을 창조한다고 표현할 수 있다.

3단계: 현상학적 직관을 한다.

* 인지하는 과정

-- 시각적으로 전시한다.

-- 작품을 거리두고 본다.

-- 의도적으로 관찰한다.

* 현상학적으로 묘사하는 과정 (질문: 무엇이 보이나요?)

-- 현상학적으로 기술한다.

-- 현상학적으로 개방한다. (미술 표현에 대해서 현상학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4단계: 현상학적 통합

-- 작품의 결과를 바라보고 원래 의도한 것과 실제 표현한 것을 보도록 하고 자기를 발견하도록 한다.

-- 이전에 작품을 만들었다면 어떤 차이가 생겼는지 어떤 것이 비슷한지를 찾아보도록 한다.

-- 작품을 하면서 다시 표현하게 되는 것이 있는지 어떤 점인지, 어떤 주제인지를 발견하도록 한다.

 

미술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표현하고 그것을 가깝게 또는 멀리서 보는 활동으로 이해해나갈 수 있는 미술 치료의 힘을 직접 경험해보기를 권한다.

 

게슈탈트 미술치료 모형

게슈탈트는 실전적인 삶을 통해서 성숙한 인간관을 주장했다. 치료의 목적은 분석이 아니라 자아의 통합이다.

"지금, 여기" 를 강조했다.

현존을 이야기한 게슈탈트는 미해결과제를 완성하게 하고, 순수 자아를 표출하고 의식 훈련의 기법을 사용했다.

 

인간중심 미술치료 모형

인간중심 미술치료 모형은 문제해결과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동기를 가진 개인과 집단의 무의식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파악하도록 도와주는 미술치료 모형이다. 꿈의 해석을 응용하여 미술치료에 활용했다.

 

행동적, 인지적, 발달적 미술치료 모형

행동치료기법을 미술치료에 실제로 적용

인지와 언어의 관련성을 바탕으로 미술의 상징성을 미술치료에 적용

프로이드, 에릭슨, 피아제 의 발달 이론을 기초로 한 발달심리를 기초로 미술치료에 적용

 

아동의 발달과정에 따른 발달과업에 맞추어서 각 발달 단계에 따라 미술활동과 내용을 다르게 할 수 있다.

 

미술치료의 관점

Margaret Naumburg

미술치료를 처음으로 심리치료의 독특한 형태의 기술로 들여왔다.

자신의 꿈과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리도록 하고 언어로 표현하게 했다.

미술치료의 최우선 가치는 의사소통과 진솔한 표현이라고 한다.

 

Edith Kramer

미술 창작과정 자체가 치료적 효과가 있다.

미술의 제작 과정을 중요시 했다.

치료자의 역할은 내담자가 만든 작품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승화와 통합과정을 도와주는 것이 치료자의 역할이다. 작품을 만드는 것 자체를 치료라 볼 수 있다.

 

Ulman

치료와 창조적 과정을 통합하려고 시도했다. 

미술활동이 치유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과 미술작품이 치료에 관련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두 개념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신의 철학과 개인적인 요구와 목표에 따라서 어떤 하나의 입장이 더 강조될 수도 있다. 따라서 치료과 창조의 과정을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미술치료의 장점

미술은 시각적인 언어이다.

미술에 대해서 방어가 적다

미술은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한다.

미술의 창조과정이 삶을 향상시킨다.

미술은 재료의 영속성이 있으며 자신을 회상할 수 있다.

미술은 공간성을 지닌다.

 

미술치료는 치료를 받는다는 기분보다는 미술을 한다는 충족감이 더 든다.

미술 작품을 할 때의 몰입감이 주는 평화로운 상태 역시 미술치료에서 오는 만족감을 올려준다.

 

 

미술 치료 시리즈

미술 치료 1 - 미술치료란, 미술치료 모형, 미술치료 장점

 

미술치료 2 - 재료와 진단적 기법

 

미술치료 3 - HTP 집, 나무, 사람 그림 해석